[현장연결] 김총리 "재택치료 확대할 것…중증화율 낮아진 점 고려"
김부겸 국무총리가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회의를 주재했습니다.
조금 전 현장 연결해보겠습니다.
[김부겸 / 국무총리]
국민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협조로 백신 접종 속도가 빨라지고 있습니다.
어제까지 전 국민의 77.6%가 1차 접종을 받으셨고 56.9%는 예방접종을 완전히 마치셨습니다.
어제부터 40대 이후 1,000만여 명의 2차 접종이 시작되었습니다.
청소년 접종과 75세 이상 고령층의 추가 접종예약도 진행되고 있습니다.
백신 접종에 적극 참여해 주신 국민 여러분들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또 아직까지 접종을 받지 않으신 국민들도 이제 적극적인 동참해 주실 것을 요청드립니다.
접종자가 늘면서 돌파감염을 걱정하는 목소리가 많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난달까지 접종을 완료한 약 2,000만 명 중에 돌파감염으로 추정되는 확진 사례는 약 1만여 건 수준입니다.
접종 완료자 1만 명당 5명 정도 수준입니다.
또한 접종 완료자는 코로나에 감염이 되더라도 위중증으로 악화되는 비율이 미접종자의 4분의 1 이하로 현저히 떨어진다는 사실은 확인된 바 있습니다.
다만 2차 접종을 받으셨더라도 항체가 형성되기까지 약 2주가 필요합니다.
따라서 백신 접종이 완전히 마무리될 때까지 경각심을 유지하며 마스크 착용 등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주실 것을 국민 여러분들께 당부드립니다.
한글날 연휴가 내일부터 시작됩니다.
지난 개천절 연휴에도 직전 주말보다 41%나 많은 탐방객들이 국립공원을 찾았습니다.
고속도로도 추석연휴 때와 같은 비슷한 통행량을 기록했습니다.
아직 4차 유행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임을 감안하셔서 언제 어디서나 개인방역수칙을 꼭 지켜주시기를 거듭 부탁드립니다.
10월 말까지 단풍철이 계속되면서 이동량이 많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방역당국과 각 지자체는 주요 관광지를 중심으로 임시선별검사소를 추가 운영하는 등 방역조치에 나서주시기를 바랍니다.
일상회복에 대한 성급하고도 과도한 기대감으로 최근 방역수칙 위반 사례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해외 여러 나라의 경험을 교훈 삼아 우리는 일상회복을 단계적으로 질서 있게 추진해 나갈 것임을 다시 한 번 강조드립니다.
각 지자체는 현장의 방역 이행 실태에 대한 점검과 단속을 더욱 강화해 주실 것을 당부드립니다.
오늘 중대본 회의에서는 재택치료 확대 방안을 논의합니다.
예방접종률이 높아지면서 중증화율이나 치명률이 감소하는 등 달라진 방역 여건을 고려하고 단계적 일상 회복에 미리 대비하는 차원에서 정부는 재택치료를 확대하고자 합니다.
재택치료가 확대되더라도 확진자의 건강관리나 치료를 소홀히 하는 일이 결코 있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방역당국과 각 지자체는 재택치료에 대해 국민들께서 불안해하시는 일이 없도록 환자 이송, 지역 의료기관과의 긴밀한 협력 시스템 구축 등 안정적인 의료대응 체계를 갖춰주시기 바랍니다.
재택치료의 성공적 안착을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촘촘한 환자관리가 중요합니다.
각 지자체별로 우리 지역 주민은 우리 스스로 지켜낸다 하는 각오로 재택치료 추진에 임해 주실 것을 당부드립니다.
이틀 전에 강원도의 한 농장에서 다시 아프리카돼지열병 ASF가 발생했습니다.
올해 들어 양돈농장에서만 벌써 다섯 번째 사례입니다.
더구나 야생 멧돼지의 경우 강원도 남부지역에서까지 감염이 확인되는 등 ASF의 위험이 점차 남하하고 있습니다.
유럽 등지의 사례로 볼 때 ASF는 한 번 발생하면 순식간에 확산되고 회복이 쉽지 않은 무서운 가축 전염병입니다.
전국의 지자체는 주변에 이미 감염이 있다는 전제하에 농장 단위 방역과 야생 멧돼지 차단 방역에 총력을 기울여주시기 바랍니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환경부 등과 함께 중대본 회의 직후에 관계장관회의를 열어서 관련 대책을 논의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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